올들어 해외로 떠난 유학.연수생이 10월말까지 30만명을 돌파,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10월중 출국한 해외 유학.연수생은 30만6천4백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 이미 작년 출국자(27만7천7백99명)를 넘어섰다.


한은은 연말까지 36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올들어 중국으로 나가는 유학.연수생이 크게 늘었고 미국 일본지역 유학.연수생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여서 연말까지 종전 기록(97년 33만5천명)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유학.연수생이 급증한 것은 국제화 진전에 따라 해외 어학 연수나 학위 취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초.중.고생들의 조기 유학도 부쩍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 1∼10월중 서비스수지 적자 60억6천만달러 가운데 유학.연수에 따른 적자가 11억달러에 달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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