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부터 온라인 연합복권 `로또(Lotto)'가 나온다.

이에따라 10개 복권이 난립하며 과당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현 복권시장이 `로또'로 사실상 통일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28일 오전11시 르네상스호텔에서 김정태 행장과 시스템 사업자 KLS컨소시엄의 삼성SDS, SK, KT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연합복권로또 발매 기념 출범식을 가졌다.

국민은행은 이어 다음달 2일부터 국민은행 전 영업점을 포함한 전국 5천여개 판매점에서 로또를 동시 발매할 예정이다.

로또는 기존 가판점에서 판매하는 추첨식 종이복권 대신 통신전용망과 단말기를 사용하고 이미 정해진 번호를 사는 대신 고객이 직접 번호를 고르는 복권으로 행자부.과기부.노동부.건교부.산림청.중기청.제주도 등 7개 복권발행기관이 연합해 만들었다.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은 "기존 추첨식 복권은 발행기관 난립과 과당경쟁으로 판매수익률이 크게 악화돼있는 실정"이라며 "현재 10개 복권발행기관중 7개 기관이 `로또'로 통합됐으며 나머지 3개 기관도 내년초 합류할 예정이어서 기존 복권은 3∼6개월이면 수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사행심 조장을 우려하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당첨금 이월횟수를 제한하고 개인이 살 수 있는 한도도 제한하는 등의 장치를 마련했다"며 "로또의 등장으로 국민들은 건전한 복권문화를 즐길 수 있고 기금도 충분히 확보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또는 국민은행, 슈퍼마켓, 편의점, 서점 등 전국 5천여개 지정판매점에서 고객이 OMR카드(슬립)에 적힌 숫자 1∼45 가운데 원하는 6개를 선택해 살 수 있다.

게임당 비용은 2천원이며 일선 판매창구에서 1인당 10만원 이상 구매할 수 없도록 했다.

추첨은 매주 토요일 오후 SBS TV를 통해 공개추첨하고 6개 숫자 가운데 몇개를 맞췄는지에 따라 등수와 당첨금이 결정되며 판매금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당첨금은올라간다.

5등(1만원)을 제외한 1∼4등 당첨금은 상한선이 없지만 1등 당첨금 이월횟수를 5회로 제한해 5회 연속 1등 당첨자가 없으면 6회째 차등위자에게 상금을 균등하게분배토록 했다.

당첨확률은 810만분의 1로 기존 주택복권(540만분의 1)보다 낮은 수준이다.

수익금은 50%를 참여기관별로 균등분할, 50%를 참여기관의 시장점유율에 따라 나눠 지역개발사업재원 조달과 녹색자금 조성, 중소기업 창업과 진흥기금, 제주도관광진흥 및 개발사업자금 조성 등에 쓰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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