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춘절(春節.음력설) 연휴의 양안(兩岸) 전세기 운항 실현 기대가 대만측의 '직항 불가' 방침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대만의 '간접 운항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장밍칭(張銘淸)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정부가 대만의 전세기 간접 운항 요청이 있으면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혀 반세기만의 양안항공기 운항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대만정부는 30만으로 추정되는 중국내 기업가 및 유학생들이 춘절 기간 국내 항공사들의 전세기 취항을 요청하고 나선 가운데 '안보 문제' 등을 우려해 직항을 허용할 수 없으며 홍콩이나 마카오 등 제3국을 경유한 간접운항만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반면 중국정부와 대만 기업인 다수는 직항 허용을 촉구해왔다. 장 대변인은 "중국은 여전히 직항을 희망하며 간접운항이 별다른 의의가 없다는입장이지만 실용적인 태도를 견지해 대만정부의 방침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