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개 공기업 가운데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2년 연속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예산처는 27일 일반인을 주고객으로 하는 공기업 10곳과 기관.기업을 주고객으로 하는 공기업 10곳에 대한 2002년 고객만족도 평가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일반인 대상 공기업 순위는 한전에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감정원 순이었으며 올해 처음 평가를 받은 한국공항공사가 꼴찌로 조사됐다. 한국토지공사와 담배인삼공사도 공동 8위에 머물렀다. 기관 및 기업을 주고객으로 하는 공기업 중에는 가스공사가 1위를 차지했으며 수자원공사 관광공사 광업진흥공사 조폐공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석탄공사 석유공사 KOTRA도 고객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인천공항과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각각 7,9위에서 올해 2위로 고객서비스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전은 고객의 불만과 의견을 약관에 반영하기 위해 소비자단체와 온라인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전기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스공사는 소매업자와 공동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고객의 영업활동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처 관계자는 "전체적인 고객만족도는 99년 평균 59.7점에서 2002년 72점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