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비 활동이 계속 뒷걸음치고 있어 일본 경제가 또다시 침체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일본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슈퍼마켓과 백화점 뿐 아니라 자동차, 기계 등도 포함하는 총 소매 매출이 지난달 계절 변동 요인을 감안해 2% 감소했으며 1년 전에 비하면 2.8%가 줄어 1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사상 최고에 육박하는 높은 실업률과 함께 임금이 17개월 연속 삭감되면서 4조2천억달러 규모의 일본 경제에서 약 55%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일본을 최근 10년 사이에 네번째의 불황으로 몰아 넣을 지도 모른다고 경제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전날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 대기업 종사자들의 겨울 보너스는 지난해보다 5.2% 줄어들 전망이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