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00660]반도체 주채권은행 외환은행은 다음주초 채권단 운영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채무재조정안에 대한 서면결의에 착수, 다음달 10일까지 동의절차를 마무리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27일 "하이닉스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전제 아래 채무재조정 계획이 마련된 만큼 가급적 서둘러 동의절차를 매듭지어야 한다"며 "시일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주채권은행은 다음달 10일까지 서면결의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을 정한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이번주중으로 채권금융기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각 기관이 분담할 무담보채권 출자전환 분담규모 등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한편 산업.우리.조흥 등 주요 채권은행들은 이번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하이닉스가 처한 상황으로 볼 때 어떤 형태로든 채무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불확실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반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담보채권이 50%를 넘는 투신권은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투신권 관계자는 "투신사 채권은 대부분 무담보인데다 채권회수율, 출자전환에 따른 법적인 문제, 고객동의 등의 난제가 적지않다"며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며 당장 동의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