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가격이 다음달에도 계속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대만 반도체업계 전문 온라인매체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현물시장에서 연말의 계절적 수요 증가 현상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DDR D램의 공급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 향후 가격 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DDR D램의 재고가 낮은 수준이어서 다음달 중순이후로 예상되는 유통업체들의 재고 확보 종료 시점까지는 가격 하락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SD램 현물가의 경우 최근 미국과 유럽의 수요가 증가세를 보여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유통업체들이 재고 누적을 감안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는 않고 있어 역시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D램 익스체인지는 이달 PC 마더보드 출하량이 지난달에 비해 5-10% 줄어든 뒤 다음달에도 15% 가량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소폭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