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 4.4분기와 내년 1.4분기 경제 성장률이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미국의 전국기업경제협회(NABE)가 26일 전망했다. NABE는 경제전문가 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가들은 올 4.4분기와 내년 1.4분기의 성장률이 각각 연 1.4%와 2.5%에 머물러 두 달 전의 전망치인 2.7%와 3.3%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팀 오닐 NABE 회장은 "지난 1990년대 후반의 투자 거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며 가계저축도 다시 늘어날 필요가 제기되는 등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경제 현안들때문에 성장률은 내년 1.4분기까지 3%선을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 회장은 주택 투자와 자본 지출에 대한 낙관론이 줄어든 것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게 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소비자 지출은 유럽 경제의 호전과 완만한 산업 생산 증가에 힘입어 내년에도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소비자 물가는 2.1%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중동 사태와 관련된 정치적 문제가 미국 경제의 최대 잠재적 위협이라고 대답한 전문가가 전체의 3분의 1에 머물러 지난 9월 조사 때의 50%보다 줄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