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실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26일회원국들의 과잉 생산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가 하락에 따른 감산 대책을 취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오스트리아 빈의 OPEC 본부에 있는 실바 총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과잉 생산에따른 일부 문제가 있어 아마도 우리가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밝히고 "시장은 지금 공급 과잉 상태"라고 말했다. 배럴당 29달러가 넘던 런던석유시장의 유가는 OPEC 11개국의 초과 생산 등의 영향으로 지난 두 달 동안 14%나 하락했다. 석유 거래 컨설팅업체 페트로로지스틱스의 집계에 따르면 이라크를 제외한 OPEC10개국은 유가를 지지하기 위해 이달 들어서는 지난달보다 30만배럴(1.2%)이 줄어든하루 2천43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나 여전히 산유 상한선인 2천170만배럴을 웃도는수준이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