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한.미 양국의 경제단체가손을 맞잡았다. 27일 한국무역협회와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에 따르면 두 단체는 양국 기업들이 중국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돕기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가기로 합의했다.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은 "싼 인건비를 보고 섣불리 중국시장에 들어갔다가 낯선법적.제도적 환경 등 때문에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며 "효과적인 중국진출을 위해암참과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무역협회와 암참은 최근 김재철 회장과 제프리 존스 암참회장, 양국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시장 진출 성공사례 및 양국기업간 협력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어 중국시장의 환경과 구체적인 접근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서로 친목을 도모하고 폭넓은 정보교환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 등에 협력해 갈 것을 합의했다. 윌리엄 오버린 보잉코리아 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선 한국과 중국사업의 차이점을 분명히 알고 현지에서 중국인 소비자와 함께 생활하면서 철저히 중국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에서 굴삭기를 생산하고 있는 채규전 대우종합기계연대 유한공사 사장은 "잠재고객은 있지만 수요가 늘지 않아 외상판매를 전격 도입한 결과 5배의 매출신장효과를 봤다"며 "언어문제가 해결되고 중국인들의 특성과 기질을 파악한다면 사업에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무협과 암참은 간담회를 1년에 2번으로 정례화하고 주제도 남북교역 등으로 확대하는 등 교류를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