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이달들어 반등세로 돌아서 추수감사절에서 성탄절로 이어지는 연말 대목에 대한 기대감을 낳게 하고 있다. 미국의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26일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4.1을 기록해 지난달 79.6에 비해 4.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0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특히 10월에는 13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9년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으나 이번 상승으로 전달의 하락폭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만회됐다. 올해 소비자신뢰 관련 지수를 세부 내용별로 보면 현재상황지수는 77.6에서 77.2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미래예측지수는 81.1에서 88.4로 크게 개선돼 장래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커졌음을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