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 동국제강 등 철근업체들이 27일부터 일반철근 판매가격을 t당 5천원 인상한다. 26일 철근업계에 따르면 INI스틸과 동국제강은 일반철근 10㎜ 제품의 판매가격을 t당 33만5천원에서 34만원으로 5천원 인상키로 했다. 양사는 지난 2월과 6월에도 같은 제품에 대해 t당 2만원과 1만원씩 인상했다. 업계가 철근가격을 인상키로 한 것은 원재료인 고철가격의 상승과 수해복구용 특수로 인한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 t당 10만∼11만원 하던 국내 고철가격과 t당 1백달러였던 수입 고철가격이 각각 14만∼15만원,1백33∼1백35달러로 올랐다"며 "고철이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70%에 달해 철근 판매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