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굴지의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CB 리처드 앨리스'가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대규모 부동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경제 전문통신인 AFX가 26일 보도했다. AFX는 대만 경제일보의 보도를 인용해 CB 리처드 앨리스가 최근 미화 20억달러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의 부동산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대만 정부 당국자는 "다국적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이 회사는 최근 국제적인 저금리 현상을 적극 활용한 해외 부동산 투자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일보는 이와 별도로 2개의 투자회사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있는 오피스빌딩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의 투자 규모는 각각 50억대만달러와 60억대만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CB 리처드 앨리스는 지난 2000년에도 미국의 모 부동산펀드사와 대행 계약을 맺고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내놓은 부동산 부실 채권을 비롯해 빌딩 매입 등 부동산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