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일본의 철강 3사인 니폰철강(Baa2: 안정적 전망)과 스미토모금속(Ba1: 부정적), 고베철강(Ba2; 부정적) 등에 대한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다우존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무디스의 이번 결정은 이들 3사가 최근 협력의 범위를 더욱 넓히겠다고 밝힌 데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이다. 이들 3사의 경우 과거에는 니폰철강과 스미토모금속 및 니폰철강과 고베철강 사이에서만 협력 관계가 형성됐으나 이번에 스미토모와 고베도 상호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3사의 협력은 반제품 공급, 보급과 원자재 구매, 명목상의 상호 지분 교환 등을포함하고 있다. 이같은 협력 관계는 업체별로 안정적인 생산과 중간 단계의 비용 구조 개선에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스미토모는 오는 2005년5월까지 압연설비 용량을 축소할 수 있어 다소간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무디스는 3사의 협력 관계가 일부에 국한되고 무엇보다도 판촉과 기술개발 부분이 제외돼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며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데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론적으로 경쟁 환경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어떤 철강업체든 비용 구조 개선 조치를 서두르지 않을 경우 부정적 신용등급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게 무디스의입장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