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 뇌혈관.심장질환.고혈압 등과 관련되는성분을 제대로 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식품표시제 강화추세와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식품영양표시 내용을 규격화해 소비자에게 일관성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뇌혈관질환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콜레스트롤 표시, 허혈성 심장질환에 관심있는 소비자를 위한 지방표시, 고혈압 예방을 위한 나트륨표시 등이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의 이해를 돕고 내용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영양소의 내용 뿐아니라 1일 영양권장량에 대한 구성비(%)도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연구소는 현재 특수영양식품.건강보조식품에 한해 영양표시제를 강제로 실시하고 있으나 일반적인 식품으로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점을 기업들에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의 99년 조사결과 국내 가공식품의 영양성분 표시는10%미만에 불과한 상태이나 미국에서는 지난 94년부터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영양표시를 의무화했다고 전했다. 최숙희 수석연구원은 "기업의 자발적 의지에 의한 식품영양 표시제 실시와 함께정부의 관리감독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