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철근 수입량이 7년만에 처음으로 30만t을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달 철근 수입량은 약 1만7천800t을 기록, 올들어 10월까지 철근 누계수입량은 27만300t으로 집계됐다. 겨울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11~12월 2개월간 3만5천t 안팎의 철근이 수입될 것으로 보여 연간 수입량은 30만t을 넘을 전망이다. 철근 수입량이 30만t을 넘는 것은 지난 95년 32만5천t이 수입된 이래 7년만이다. 96년부터 감소세를 보인 철근 수입량은 지난 99년 5천t을 `바닥'으로 점차 늘기시작해 2000년에는 4만6천t, 작년에는 5만7천t이 수입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좀처럼 식지 않는 국내 토목.건축 열기로 철근 수요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기 때문에 올 해 수입량이 폭증했다"면서도 "하지만 국내 전체 수요량의 3~4% 수준으로 미미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제강[01230]이 27일부터 일반철근 가격을 t당 5천원 올리기로 하는 등철근 생산업체가 고철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일반철근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