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최근 낮은 인플레로 인해 금리를 40여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고 국내외 요인으로 현재 경기가 좋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미국경제의 앞날은 밝다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마이클 모스코총재가 25일 말했다. 모스코 총재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은행가 모임에 참석, 저인플레로 인해 미국은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기업지배구조 등 경제내부적 요인이나 중동사태 등으로 미국경제가 불안한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으로 볼 때 미국경제의 기조는 단단하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달 주변의 예상을 깨고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나내려 이 금리를 40여년만에 가장 낮은 연 1.25%로 만들었었다. 모스코 총재는 미국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총생산(GDP)을 산정하는데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라고 지적하면서 통화당국이 현재 미국민들의소비추세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은행시스템은 여전히 건전한 상태를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