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개성공단 진출을 희망하는업체에 대한 수요 조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섬산련 관계자는 "지난 2000년 섬산련에 개성공단 입주 희망 의사를 보였던 업체들에게 조사서를 보내 투자의향 지속여부와 구체적인 투자계획 등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섬산련은 이와함께 한국의류산업협회, 한국화섬협회 등 각종 섬유관련협회를 통해 북한 진출 희망 업체를 추가로 조사, 다음달 7일까지 수요조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섬산련은 수요조사가 마무리되면 지난 2000년 구성했던 섬유산업남북경협 실무위원회와 추진위원회를 각각 재가동해 진출업체 선정기준, 임금수준 등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아산은 개성에 1차로 조성되는 공장부지 100만평을 섬유.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 우선 배정키로 했으며 섬유산업 대북사업추진의 공식창구는 섬산련이맡고 있다. 지난 2000년 섬산련의 개성공단 수요조사 당시 북한진출 의향을 보인 업체는 132개였으며 투자규모는 2억5천만달러, 수요인력은 3만5천명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