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중국에서 투자하는 업종은 정보통신,생명과학,에너지·화학 등에 집중된다. 정보통신의 경우 SK텔레콤차이나가 이르면 올해 안에 중국내 CDMA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합자회사를 설립,'CDMA 2001-1X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 벨소리와 아바타 서비스 등 콘텐츠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생명과학분야에선 중국 위생부 및 국내 의료기관과 함께 SK라이프사이언스(가칭)를 설립,내년 2·4분기 중 베이징시내에 동·서양 의학을 함께 펼치는 종합병원을 세우기로 했다. 또 이달 중 SK차이나와 SK㈜가 50 대 50 합작으로 SK바이오의약과기유한회사를 설립,중약(한약)의 현대화 작업에 나선다. 에너지·화학분야에서는 SK㈜가 내년 초 중국 내 석유회사 및 유통업체 등과 함께 경정비업소를 개소한 뒤 윤활유 자동차부품 중고차를 판매하는 복합매장으로 확대해가기로 했다. 올 상반기만 9백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아스팔트의 경우 시안(西安)에 현지생산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며 특수폴리머수지 공장은 내년 9월 생산을 목표로 현재 건설중이다. SK그룹 계열사들의 중국 진출을 도우며 지주회사 형태로 운영되는 SK차이나는 IT 교육 등 6개 서비스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중국판 아이러브스쿨'로 SK차이나가 운영하는 유무선 포털사이트 'Viafriend.com'은 현재 6백만명인 회원이 내년 상반기까지 1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유료서비스를 늘리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부터 카드결제사업과 학원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베이징=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