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반도체 제조업체인 독일의 인피니온은 칩제조 부문에 대한 투자는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 반도체 솔루션업체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경영감독위원회 내부문건을 인용, 내년 9월까지 지속되는 현회계연도내 투자액수가 9억8천100만유로(미화 9억7천800만달러) 가량으로 예정됐다고 밝혔다. 종전에 울리히 슈마허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간 투자규모를 10억유로로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인피니온은 올 9월로 마감된 회계연도에 전년도의 22억유로에 비해 턱없이 적은 6억5천만유로를 투자하는 데 그쳤다. 이같은 투자규모의 감소는 인피니온의 주력사업 전환 계획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반도체 생산에 투입되는 자금은 더욱 줄고 소프트웨어와 컨설턴트업무 솔루션 부문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임을 의미한다. 인피니온의 결정은 유럽 3위의 반도체생산업체인 필립스와 유럽최대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STM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유사한 결정을 내린데 뒤이은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