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의 커트 헬스트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10월 이후 4번에 걸쳐 올해 이동전화 네트워크 장비산업에 대한 실적 예상치를 낮췄으나 내년도 전망은 여전히 너무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내년에는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에릭슨의 헬스트롬 CEO는 지난주무선 네트워크 시장의 수요가 올해 20% 가량 감소했으나 내년에는 변화가 기대되고있으며 에릭슨은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이체방크와 모건 스탠리, 리먼 브러더스 증권 등은 그러나 이같은 전망에 동의하고 있지 않다. 이들 증권사는 내년에도 수요가 10% 내지는 그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골드만 삭스와 JP 모건 체이스도 내년에 관련 시장 수요가 각각 7%와 8%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내년에도 네트워킹 지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분석가들은 전세계적으로 휴대폰 가입자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실례로 핀란드의 경우, 10명 중 8명이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는 등 관련 업계의성장 여지가 적다는 설명이다. 메릴린치에서 4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 중인 제임스 맥밀란 펀드 매니저는 "현재보다 더한 침체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유하고 있던 에릭슨의 잔여 주식을 올해 초 전부 처분했다. (스톡홀롬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