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까지만 해도 국내 생산이 전무했던 2차전지산업이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2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2차전지 업계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00년 2.5%,2001년 9.6%에서 올해는 15.8%로 높아진데 이어 내년에는 19.4%, 2005년에는 28.8%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국산 2차전지의 점유율은 지난해 10.5%에서 올해 12.5%로 점유율 변화가 예상되는 중국을 올해부터 앞지르면서 일본에 이어 2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산자부는 말했다. 또 기업별 시장점유율 순위도 삼성SDI와 LG화학이 지난해에는 세계 7, 10위였지만 올해는 5, 7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올해 국내 2차전지 생산액은 5억5천900만달러로 늘어나고이 가운데 1억4천만달러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국산 2차전지의 내수시장 점유율도 99년에는 0.5%, 2001년에는 15%에불과했지만 올해는 35%로 오르고 2005년에는 70%까지 높아질 것으로 봤다. 산자부 관계자는 "98년까지만 해도 국내 생산이 없었지만 해마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산.학.연의 차세대 소형2차전지 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자동화공정에 의한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