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부채에 허덕이는 프랑스의 복합 미디어 그룹 비벤디유니버설이 비핵심 사업 매각을 통한 자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벤디 유니버설은 수자원 및 전력 관련 자회사 `비벤디 인바이런먼트'의 지분20.4%를 일단의 "견실한 투자가들"에게 18억5천600만 유로(달러)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투자단에는 AGF, AXA, BNP파리바, 크레디리요네, CM-CIC, CNP, 크레디 아그리콜 엥도수에즈(스위스) 등이 포함돼 있다. 비벤디측은 이 투자단이 오는 2004년 12월24일까지 원하는 시점에 20.4%의 지분을 추가 취득할 수 있는 옵션이 이번 합의 내용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투자단이 이 옵션을 모두 행사하면 비벤디 유니버설이 보유한 비벤디 인바이런먼트 지분은 전부 남에게 넘어간다. 회사측은 "비벤디 인바이런먼트 지분 매각으로 그룹의 순부채 규모가 금년말 140억유로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말 순부채는 370억유로였었다. 회사측은 이로써 회사의 재무구조가 강화되고 주주의 보유자산 가치가 높아지게됐다면서 비벤디 인바이런먼트 지분 매각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새로운 이정표가될 것"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파리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