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항만 부두근로자들과 해운사들이 24일 오전(현지시각) 항만폐쇄 사태해결을 위한 잠정 합의에 도달, 대통령의 직접 개입 등 그간 우여곡절을 겪어온 서부항만 사태가 사실상 일단락됐다. 연방정부를 대신해 중재를 맡은 피터 허트겐은 "양측 협상단이 정치가와 같은지도력을 발휘, 이같은 합의를 이끌어냈다"면서 양측을 치하했다. 그는 "이번 잠정 합의는 노조원들에게 임금과 수당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주는한편 서부항만이 계속 현대화되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필요한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노조원들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오는 28일 추수감사절 연휴에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노사 양측이 이견을 해소한것을 축하한다"면서 "이번 합의는 노사 양측은 물론 미국 경제에도 좋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