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서울을 비롯한 27개 도시 261개 지역의1천287개 지점에서 3.4분기 환경소음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밤 시간대에 환경기준을만족시킨 도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24일 파악됐다. 또 낮 시간대에 일반 및 도로변 지역에서 환경기준을 만족시킨 도시는 전남 목포와 여수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지역에서 차량이 증가하고 과속운행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유동인구가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용주거지역의 경우 낮 소음도(기준치 50㏈)는 총 27개 도시 중 강릉과 제천,목포, 여수를 제외한 모든 도시에서 1∼8㏈, 밤 소음도(40㏈)는 전 도시에서 1∼14㏈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낮에는 경남 진주가 58㏈, 밤에는 경기 안양이 54㏈로 가장 시끄러운지역으로 꼽혔다. 일반 주거지역의 경우에도 낮에는 부산 등 10개 도시가 55㏈의 소음기준을 초과했고 밤에는 인천 등 20개 도시의 소음도가 45㏈ 기준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경북 포항은 밤 시간대 소음도가 기준치보다 9㏈을 넘는 것으로 나왔다. 상업지역 중에는 부산, 경기 부천, 경남 마산을 제외한 전 도시가 낮 기준치인 65㏈ 이내였지만 밤이면 부산 등 15개 도시가 기준치인 55㏈을 웃도는 것으로 관측됐다. 가장 시끄러운 지역은 낮에는 부산(69㏈), 밤에는 마산(62㏈)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낮과 밤 기준치가 각각 70㏈, 65㏈인 공업지역의 경우 전 도시가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부산의 경우 기준치인 70㏈을 기록한 것은 물론 도로 주변에서는 8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