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25일(현지시간)부터 은행의 당좌와 예금 계정에 대해 취해온 동결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로베르토 라바냐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이 22일 발표했다. 라바냐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25일부터 수표와 예금계정에 취해온 인출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도성 예금증서(CD)는 계속 동결된다고 덧붙였다. 경제부 관리들은 이번에 해제되는 계정이 약 200억페소(57억달러) 규모라고 집계했다. 반면 계속 동결되는 CD는 약 150억페소인 것으로 설명됐다. 아르헨 정부는 외채 위기와 관련해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지난해 12월부터 은행 인출을 동결해왔다. 그러나 예금자들의 반발이 거세자 지난 10월 31일자로 1인당 한달에 최고 2천페소는 인출할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 완화한 바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의 금융위기 타개를 긴급 지원하는 조건의 하나로은행계좌 동결 해제를 요구해왔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블룸버그=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