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 경제가 동력을 회복하게 될 내년 여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다우존스가 21일 보도했다. 파리에 본부를 두고있는 OECD는 이날 세계 경제전망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성장은 내년 미국의 경기 회복에 크게 달려있다"고 전제하고 "내년에 미국은 올해보다 다소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며 이는 FRB의 금리인상을 자극하기에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는 올 4.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미미한 성장세를 보이다 하반기부터 탄력을 받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미국의 내년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올해 예상 전망치인 2.3%보다 높은 2.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OECD의 이같은 전망은 한달전의 예상치 보다 다소 후퇴한 것이다. OECD는 앞서지난 10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75% 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OECD는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가 다소 낮아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FRB는 지난 2년간 미국의 경기를 부양해온 통화증발을 내년 여름께 긴축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RB는 지난해 초반부터 지금까지 주요 연방기금 금리를 5.25% 포인트 인하하여기금 금리는 현재 41년만의 최저치인 1.25% 이다. OECD는 "FRB의 고위 정책 결정자들이 정책회의를 갖는 내달 10일 금리를 인상할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면서 "그러나 내년에는 경제성장을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을 중간 단계(3.5%)까지 금리를 점차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