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컴퓨터 서버시장 매출이 소폭 늘어났으며 특히 한국은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해 2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아.태지역 서버시장 매출액은 총 11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1억500만달러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억3천465만달러로 전체의 29.9%의 점유율을 기록, 1위자리를 지켰으나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이 10.2% 감소했으며 한국은 지난해보다 17.1% 증가한 2억7천353만달러로 2위 점유율(24.3%)를 기록했다. 이밖에 호주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7% 늘어난 1억3천672만달러로 3위 서버시장에 올랐으며 인도와 홍콩이 각각 7천107만달러와 6천65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그 뒤를 이었다. 가트너의 매튜 분 애널리스트는 "최대시장인 중국의 매출이 줄어들었으나 한국과 호주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며 "또 인도네시아와 인도도 각각 50.2%와 24.7%의 증가율을 기록해 고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기간 아태지역 서버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IBM이 38%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며 휴렛패커드(HP)와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각 각각 29.3%와 14.6%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