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주요 수출시장의 특정국가 편중현상이 심해 수출시장 다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경북지역의 총 수출액 143억3천100만달러 가운데 미국.중국.일본.홍콩 등 4개국에 대한 수출이 66억9천100만달러로 전체의 53.1%를 차지했다. 또 10대 수출국가의 수출은 96억4천600만달러로 전체의 67.3%를 점유했다. 대구지역도 10월말 현재 이들 4개국에 대한 수출이 13억1천8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 21억1천100만달러의 45.1%를 차지했으며 10대 수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의 62.4%를 점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과 중국의 경우 갈수록 수출이 늘면서 대구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22.5%, 19.1%가 증가했고 경북지역은 미국이 20.8%, 중국이 무려 53.1%나 증가해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갈수록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입도 대구지역이 중국과 일본 2개국이 전체수입의 49.2%, 10대 수입국 비중도79.3%를 차지했고 경북은 일본.미국.중국 등 3개국이 54%, 10대 수입국이 80.5%를점유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대구는 지난해에 비해 수출은 10.4%가 줄어든 반면 수입은 18.5%가 증가해 일본에 대한 무역역조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출.입 편중 현상은 해당 국가의 시장상황에 따라 지역수출에 상당한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수출 안정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해외시장 개척활동과 틈새시장 공략 등으로 업체의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대구.경북지역의 수출은 164억4천200만달러, 수입은 123억7천700만 달러로 40억6천4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액(89억7천400만달러)의 45.3%를 차지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