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국제가격이 중국으로부터의 수요증가와 올들어생산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4개월래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에 비해 파운드당 1.2센트(1.7%) 상승한 73.9센트에 장을 마쳐 지난 월 16일 이후 최고가에 거래됐으며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구리 선물가도 t당 26달러(1.6%) 오른 1천624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장관계자들은 최근 중국에서 경제성장 가속화에 힘입어 건축 및 제조업 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구리 등 원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생산량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 최근 가격상승의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 리스본 소재 국제구리연구회(ICSG)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중국의 구리수요는 170만t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 증가, 미국에 이어 제2위 구리수요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 유통업체인 트릴랜드 USA의 토니 내피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최근들어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구리를 수입하고 있다"며 "국내 인프라 건설을 위해 올들어 최대 구리수요국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최대의 구리공급업체인 미국의 펠프스 다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전세계 구리생산량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