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부터 11월 둘째주까지의 미국 온라인쇼핑업체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5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장조사기관 컴소스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예년보다 6일이줄어든 휴일 때문에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장조사기관 비즈레이트닷컴의 척 데이비스 CEO는 "어린이들이 잠자리에 들기 시작하는 오후 9시께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을 볼 수 있다"며 "부모들이 자녀를 이끌고 힘든 쇼핑을 하기보다 인터넷으로 장난감을 사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레이트에 따르면 무료배송을 실시하는 인터넷 쇼핑몰 업체가 지난해의 80개에서 올해에는 127개로 늘어난 것도 온라인 쇼핑 증가에 영향을 줬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는 올연말 온라인 쇼핑 매출 규모가 지난해의83억달러보다 14% 늘어난 95억달러일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미국 소매업협회는 같은시기의 오프라인 쇼핑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 줄어든 2천90억달러선이 될 것으로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