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제철소에 조업현장 감시, 경고방송, 인터폰 등 3가지 기능의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포스코 포항, 광양제철소 각 공장 운전실 직원은 자리에 앉아서 조업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운전실 직원이 공장내 설비 가동상황을 개인 PC를 통해감시하는 동시에 PC에 설정된 200여개의 메뉴를 찾아 자동으로 경고방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포항제철소 제2, 3선재공장에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새 통합시스템을 이용하면 운전실 직원은 개인 전화기를 통해 바로 공장내 인터폰에 연결할 수 있어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조업상황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조업현장 감시 모니터는 운전실 천장에, 인터폰과 공장내 방송설비등은 운전실 한쪽 구석에 별도로 설치돼 공간을 차지하고 사용도 번거로웠다. 포스코 관계자는 "새 통합시스템으로 운전실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조업관리자의 집중도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양 제철소의 다른 공장에도 이 시스템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