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개통을 앞둔 경부고속철도 역사들이백화점, 전문상가 등 대규모 상업시설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국제공항 수준의화려한 공간으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고속철도 역사 여객편의시설 유치 계획'을 최근확정, 철도청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민간 사업자 등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민자사업으로 건설중인 서울역과 용산역의 경우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를 함께 이용하게 되며 서울역사에는 갤러리아 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다수 입점할 계획이고 용산역사에는 기존 노후역사를 헐고 대형 전자상가가 입주하게 된다. 또 고속철도 전용역사로 건설중인 광명역사와 4-1공구역사(역명 미정, 천안.아산지역 위치)에는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커피숍 등 전통적인 상업시설 이외에 비즈니스룸, 여행정보센터, 인터넷방, 유아방, 놀이방 등 이용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설들이 대거 들어선다. 이밖에 대전역, 동대구역, 부산역 등 기존 역사에 고속철도 역사를 증축하는 경우도 유휴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여객 동선을 고려한 효율적인 시설물 배치를 통해상업.편의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민자사업으로 건설중인 서울역과 용산역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역사의경우 당초 계획된 1천920평보다 1천251평이 늘어난 총 3천171평의 상업.편의시설이들어서게 된다. 이처럼 상업.편의시설을 확대하는 것은 기존 역사들이 역무시설 중심으로 건설돼 여객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건교부는 향후 고속철도 운영주체인 철도청 대신 역사개발 및 운영 경험이 있는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이들 상업.편의시설을 개발.관리하도록 함으로써 운영 효율을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