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측이 한.중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중국측은 지난 20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3차 한.중 산업정책분과위원회에서 양국간 FTA 실현을 위해 단계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것을 우리측에 제안했다. 중국측은 이와 관련, 국무원 연구발전중심을 포함한 연구기관에서 이미 한.중 FTA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우리측은 이에 대해 한.중 FTA를 위해 상호 노력키로 하는 한편 우선 양국이 회원국으로 포함된 제한적 자유무역체제인 방콕협정 이행을 통해 적극적인 관세인하를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양국간 장기적인 자유무역 실현을 위한 공동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전달했다고 산자부는 말했다. 양측은 또 아시아지역내 국가간 전자무역 확대에 노력키로 합의하고 한국측 산업연구원과 중국측 국가경제무역위원회 경제연구자문센터가 양국간 무역과 투자, 산업협력 등에 존재하는 문제점과 협력방안 등에 대해 공동연구를 수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금형과 용접 등 금속가공 분야에서 공동연구사업과 인적교류를 통해협력키로 하는 한편 표준.인증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김종갑 산자부 산업정책국장이, 중국측에서는 왕충명(王忠明) 국가경제무역위원회 경제연구중심 주임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