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에 빠진 국내 정보기술(IT) 관련 업체들의활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터넷이 보급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찾아야 할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임병길)는 21일 '한.중 인터넷 이용 패턴비교'란 보고서를 통해 "국내의 인터넷 시장은 거의 포화상태이나 중국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만큼 국내 IT 업체들은 중국의 인터넷 관련 시장에 서둘러 진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중국의 네티즌 수는 4천580만명으로 한국2천565명의 1.8배에 달하고 있으나 인터넷 보급률은 3.6%로 한국 58.0%의 16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인터넷 보급 확대의 주역인 여성과 학생의 경우 한국은 각각 52.4%, 95%인반면 중국은 2.9%, 5.4%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초고속정보망 건설과 운영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중국의 새로운 네티즌으로 부상하고 있는 여성과 학생 네티즌을 겨냥한 콘텐츠 개발사업에 진출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무역협회는 보고 있다. 임 지부장은 "이 외에도 중국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제조업체의 전자무역구현을 위한 시스템 및 솔루션 개발사업, 학원과 정부의 정보화 사업 등의 진출을위해 중국시장 문을 두드린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042-864-4620)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