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림축산물 수출이 작년보다 4.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농림부에 따르면 올해 농림축산물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7천700만달러가 늘어난 16억5천7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대만에 대한 과실(사과, 배 등)수출이 재개된데다, 2002한일월드컵 개최로 우리 농산물의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김치와 가공식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 보면 과실과 김치 수출액이 각각 24.3%, 15% 증가한 7천만달러, 7천9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 5월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또 채소류.인삼류.임산물의 수출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부는 내년에도 농산물 수출을 늘리기 위해 수출물류비를 지원하는 농축산물 판매촉진 사업비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