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TV수상기 시장에서 평면 모니터 TV가 10년안에 전통적인 방식의 CRT 모니터 TV를 완전히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일본의 정보통신(IT)업계 전문지인 닛케이 일렉트로닉스 아시아에 따르면일본의 주요 전자업체들은 최근 평면 모니터 TV의 판매급증으로 미뤄 10년내에 CRT모니터 TV는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전세계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대수는 150만대에 달해 지난해보다 무려 200%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본 최대 전자업체인 소니의 오노우에 요시노리 부사장은 "일본의 경우 LCD TV,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등 평면 모니터 TV의 판매액수가 내년중에 CRT모니터 TV 판매액을 넘어설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도 평면모니터 TV의 시장점유율이7-8%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관계자도 "LCD TV 시장은 오는 2004년과 2005년에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며 "따라서 생산업체들로서는 내년이 시장입지를 확보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닛케이 일렉트로닉스는 이같은 업계전망에 따라 한국, 일본 등의 주요 전자업체들이 비용절감을 위한 차세대 기술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샤프의 경우 오는 2004년부터 일본 미에(三重)현 카메야마 공장에서 제6세대 패널공정의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삼성전자[05930]도 오는 2004년이나 2005년을 목표로 아산공장에서 제7세대 패널공정을 가동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