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모델 발굴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일부 닷컴업체들이 보험영업이나 노래방 체인망 등 오프라인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챌 인티즌 아이러브스쿨 등 중견 인터넷업체들이 전문 보험대리점 자격증까지 획득,보험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네띠앙은 디지털노래방 체인망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모두 고유 수익모델이 없어 고전해 온 중견 닷컴기업들이어서 성공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리챌(대표 전제완)과 인티즌(대표 박광호)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보험대리점 승인을 받아 오프라인 보험사와 연계한 보험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아이러브스쿨(대표 현명호)은 지난 3월 전문대리점 자격을 획득,오프라인 보험사인 '라이나생명'과 일부 여성용 보험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보험대리점 자격은 회사 전직원의 3분의 1이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얻을 수 있는 전문 자격증이다. 지난 9월 말 자격을 획득한 인티즌의 경우 박광호 사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직원이 외부 교육까지 받아가며 자격시험을 준비했을 정도로 보험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인티즌의 조성원 차장은 "인터넷 보험판매가 자리를 잡으면 충분히 새로운 수익모델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띠앙(대표 전하진)도 오프라인 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기존 노래방에 스튜디오 개념을 도입한 '디지털노래방'을 선보이며 체인망사업을 시작한 것. 네띠앙은 수서에 1호 체인점을 열고 사업성을 검토하는 한편 전문 프랜차이즈 대행사 및 금융권과 손잡고 체인점 확대를 꾀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