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업체인 한스타디스플레이가 일본 히타치(日立)제작소와 공동으로 대만 현지에 7세대 생산라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대만 경제일보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대만 제4위의 TFT-LCD 제조업체인 한스타는 앞서 5세대 라인 준공을 위해 히타치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신문은 한스타측의 발표를 인용, 한스타는 현재 추진중인 7세대 생산라인 건설에 45억대만달러(미화 13억달러)를 투입해 2,000mm x 2,000mm 크기의 LCD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며 최종 세부 계획은 내년 하반기께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스타는 6세대 패널 생산을 건너 뛴 것과 관련, 수익성이 높은 LCD TV시장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LCD TV 수요가 오는 2004년부터 연간 500만대를 상회하는 등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스타 고위 관계자는 히타치의 기술 지원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부터 5세대 LCD패널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며 이들 패널의 80%는 LCD TV용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