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이라크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올해 4.4분기는 물론 내년 1.4분기까지 침체 일로를 걸을 것으로 캐슬린 쿠퍼 미 상무부 경제담당 차관이 전망했다고 다우존스가 19일 보도했다. 쿠퍼 차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가능성 때문에 기업들이 대형 사업계획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유가는 이같은 불확실성의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두려움으로 유가는 올들어 상승세를 유지해왔고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면서 "이로 인해 미 경제성장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미 경제의 성장률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라크전에 대한 두려움의 정도가 어느정도 심하고 얼마나 지속되는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