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브로더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4분기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브로더스 총재는 이날 샬럿 세계문제협의회(WAC)에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의 불경기로부터의 회복이 여전히 부진하다면서 "4.4분기로 접어들면서 경제성장 속도가조금 더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11월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스 서베이에 따르면 올 4.4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3.4분기의 3.1%보다 더 저조한 1.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최근 수주간 기업 및 소비자들의 신뢰도 침체로 약화됐다며 기업들의 수익성 저조와 실업자 증가로 기업 및 가계의 지출 심리가 위축되고 있고이는 실제 지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경제에 대한 보험 차원이었다는 점을 그는 상기시켰다. 그는 현재의 금리 수준이 41년만에 가장 낮지만 과거 경제 위축때와는 달리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주택판매의 호조, 생산성의 급등, 신용획득 가능성의 증가는 경제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들이라면서 물가압력의 감소가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위험수준에 이르렀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샬럿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