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공단 내 두산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및 단체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이 회사 노조(지부장 박방주)에 따르면 사측이 임금 및 단체협약에 무성의로 일관하고 해고자 복직 등에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오는 22일까지 쟁의행위돌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노조는 당초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으나 투표율이 저조하자 오는 22일까지 연장했다. 노조는 "당초 일정대로 19일까지 투표를 실시키로 했으나 사측이 집요한 방해로 투표를 막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지난 18일 창원지방노동사무소에 쟁의행위 찬반투표 방해금지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측은 "이미 지난 장기파업으로 인한 수주부진과 일감부족으로 막대한 손실을 당한 만큼 원칙에 지켜나갈 것"이라며 "임금은 원칙적으로 동결하고 경영 성과급으로 경상이익에 비례에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