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내년 3월 이후 위안화 가치를 절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샹화이청 중국 재정부장(장관)이 18일 밝혔다. 샹 부장은 이날 홍콩상공회의소 주최 모임에 참석, "미국측에서 위안화 절상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미국과 숙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안화 절상시기와 관련, 내년 3월로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국회)에서 새로 구성될 정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 "완전 변동환율제 채택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후 위안화 평가절상 불가론을 고수해 왔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8.27∼8.28위안에서 거래돼 사실상 달러화와 연동된 상태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