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협약)에서 벗어나 자율경영체제로 전환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채권단협의회는 이날 서면결의를 통해 대우건설을 워크아웃 졸업 전단계인 자율경영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대우건설이 자율경영체제로 전환되면 경영자율권이 대폭 보장되며 그동안 경영을 맡아오던 채권금융기관의 경영관리단은 자금관리단으로 명칭이 변경돼 그 기능및 조직이 축소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99년 8월 워크아웃 돌입 이후 3년여동안 강도높은 조직 및 인력 구조조정과 국내외 보유자산 매각 등 성실한 자구노력을 통해 올들어 경영정상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 3.4분기까지 매출 2조4천359억원, 영업이익 2천178억원, 경상이익 1천688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330% 증가한 1천68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2002년 시공능력 평가에서 토목, 건축 및 산업설비 부문 1위와 종합 2위를차지했으며 올해 2만7천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해 주택공급 2년연속 1위, 도급잔액 1위(6월말 현재)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조기 정상화에 성공한 것은 강도높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인적자원과 영업력, 기술력 등 회사의 핵심역량을 유지하고 전직원이 기업회생에힘쓴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경영정상화가 이뤄진 만큼 이번 자율경영체제 전환에 이어 내년 상반기중 워크아웃 최종 졸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