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중고차 및 은행업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CNN머니가 18일 보도했다. CNN머니는 지난주 투자자문회사인 램버그왈렌이 보낸 뉴스레터를 인용,"월마트가 앞으로 12∼18개월 안에 자체 브랜드 PC를 시장에 내놓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월마트가 PC제조업체들과 제휴,자사브랜드(PB)형태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월마트의 톰 윌리엄스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자체 브랜드 PC를 내놓을 계획은 없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올초 편의점체인인 베스트바이는 VPR매트릭스로부터 PC를 공급 받아 자사브랜드로 판매를 시작했고,다른 소매업체들도 이런 추세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전문가들은 월마트가 PC 시장에 진출한다면 실패보다는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램버그왈렌의 클리스 왈렌 사장은 "월마트가 특히 아시아에서 우수한 PC업체들과 제휴,생산에 들어갈 경우 이곳의 PC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