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세계 항공산업의 주도권을 유럽 지역에 빼앗길 위험에 처해 있다고 미국 하원 항공산업위원회가 18일 밝혔다. 로버트 워커 항공산업위원회 위원장은 "우리가 처한 위기는 매우 절박하다. 유럽 항공업계는 전세계 상업 항공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분명한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워커 위원장은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항공산업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당연한 것으로 간주해왔다"고 말하고 "항공산업위원회는 항공산업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공산업위원회는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고서에서 의회에 대해 고도로자동화된 항공교통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항공 요금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주며 미국 항공사와 외국 파트너 항공사간 인수합병을 장려할 것을 제의했다. 이 보고서는 항공산업에 대한 정부 투자를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신규 항공사 및기존 민영 및 공영 항공사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