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가정용 전기와 천연가스 시장 개방을 당초 유럽집행위원회(EC)가 정했던 시한보다 2년 늦은 2007년 이후로 연기할 계획이다. 니콜 퐁텐 산업담당 국무상은 18일 "자격을 갖춘 회사들 간의 경쟁 상황을 지켜본 다음 오는 2007년에서 2009년 사이에 일반인들이 에너지 공급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개방 연기를 시사했다. 이어 "EC측과 충분히 합의점을 찾을 수 있으며 시행 일자도 정해질 것이지만 너무 촉박하면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퐁텐 국무상은 오는 25일 EC측과의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3월 오는 2005년까지로 개방 시한을 정하자는 EC의 제의를 거절하며 가정 및 중소기업용 에너지시장 개방 일정 결정을 미뤄 왔다. (파리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