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의 컴퓨터 및 통신장비 수출 비중이 선진국 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작년 개발도상국의 컴퓨터 및 통신 장비 상품 수출 비중은 22%로 선진국의 14%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전세계 컴퓨터 및 통신 장비 수출품 가운데 개발도상국에서 생산된제품이 3분의 1 수준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하이테크업체들이 제조 시설을 저임금이면서 숙련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나 중국 등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UNCTAD는 분석했다. 지난해 컴퓨터 및 통신관련 상품의 전세계 수출규모는 8천280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6천940억달러를 기록한 농산물 수출량을 추월했다. (제네바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