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비해 0.3%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18일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발표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공개한 11월 보고서를 통해 경제성장이 거의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투자와 고용의 선행지표인 기업들의 시설.장비 투자를 줄여4.4분기 성장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데스방크는 3.4분기 성장은 수출과 국내 소비지출 증가 덕분이라면서 그러나소비자 신뢰가 당분간 크게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독일은행연합회는 4.4분기에 제로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독일 정부의세금인상 조치를 비판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줄것을 희망했다. 한편 분데스방크는 재정적자 해소를 위한 특별한 조치가 없을 경우 독일의 재정적자가 내년에는 GDP의 3% 선을 넘길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적녹연정이 추진중인 각종 세금인상 등의 조치와 관련, "민간기업에 영향을줄 조치들은 기업의 투자 분위기를 해치고 이로 인해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저해할것"이라고 지적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