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엔화는 일본정부의 일부 은행 경영권 인수에 따른 실업률 증가와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해 급락했다. 이날 오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21.07엔에 거래돼지난 주말의 120.49엔에 비해 0.58엔 하락하는 등 4일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같은1일 낙폭은 6주만에 최대치다. T.R 프라이스 인터내셔널의 쿠르트 움바르거 펀드 매니저는 "외환 투자가들은일본 정부의 일부 은행 경영권 인수 조치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같은 조치로 기업들의 도산이 증가하면서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지적했다. 도이체 방크의 케네스 랜던 외환 전략가도 "투자자들은 일본정부가 좀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주요 은행들을 완전히 국유화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면서 "엔화가치는 이들 은행의 주주들이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떨어지고 있다"고말했다. 한편 유로화는 지난 3.4분기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이전 2분기와 같은 0.3%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된 후 달러화에 대해 최근 4일간 3일째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082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0098달러에비해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